순례자·일반시민 발길 이어져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사진)가 치유와 휴식의 안식처로 재조명되고 있다.

해미순교성지는 해미읍성 서문으로부터 서쪽으로 1㎞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해미순교성지는 천주교에 대한 박해에 극에 달했던 정사박해(1797년)부터 병인박해(1866년)까지 수천명이 넘는 무명 순교자를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해미순교성지는 또 다른 이름으로 ‘여숫골’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는 처형장에 끌려가던 천주교 신자들이 ‘예수 마리아’를 끊임없이 외쳤는데, 이것이 ‘여수머리’를 거쳐 여숫골이 됐다는 것.

해미순교성지의 고즈넉한 풍경과 순교자들의 고난의 흔적이 만들어내는 숙연한 분위기는 절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온하게 한다. 그런 까닭에 해미순교성지는 천주교들의 순례지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시민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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