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덕산면 전년대비 44.81% 급증
출생아 수 감소…출산장려책 확대 필요

충북 인구가 163만명을 넘어섰다. 2007년 10월 강원에 이어 2013년 호남권 인구를 추월한 충북은 11년째 인구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출생아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출산장려 정책 확대와 양육 환경 개선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해 보인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도내 11개 시·군의 인구는 163만96명이다.

내국인 주민등록 인구는 159만3천577명이었으나 3만6천516명에 이르는 등록 외국인이 163만명 돌파에 기여했다.

충북 인구는 2013년 160만명을 넘어섰으며 2015년 12월 161만명을, 2016년 12월 162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등록 외국인 수 역시 같은 기간 2만7천481명에서 3만6천51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10월 말 기준 국내 인구는 5천176만9천92명으로 충북 주민등록 인구는 이 중 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82만7천230명, 여자가 80만2천866명이었다. 19세 이상 유권자 수는 130만9천414명으로 도내 인구의 80.3%를 차지했으며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15.4%로 고령화 사회 단계에 진입했다. 시군별로는 진천군, 청주시 청원구, 증평군 순으로 인구가 많이 늘었다. 진천군 덕산면은 인구가 전년 대비 44.81% 증가하는 급증세를 나타냈다. 충북이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는 원동력은 다른 지역 전출 인구보다 전입 인구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10월 말까지 전출 인구보다 전입 인구가 1천206명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3~2016년 전출 인구는 30만4천604명이었으나 전입 인구는 31만5천536명으로 전입 인구가 1만932명 많았다.

산업단지 활성화에 따른 외국인 근로자 증가세도 충북 인구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1~10월 외국인 수는 1천399명 늘었다.

도 관계자는 “인구 163만 시대에 진입하면서 충북은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의 리더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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