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교역국으로 미국·중국 시대를 지나 우리나라가 주목해야할 나라는 인도네시아 등 할랄시장이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6천만을 넘어 세계 4위국가다. 이 나라의 인구가 갖고 있는 성장잠재력을 어떻게 우리나라 것으로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해졌다. 때문에 지난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길이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각 지역의 자치단체들은 관심을 갖고 주목해야 한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에 힘입어 충남도가 할랄시장을 공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5일 충남 예산에서 진행된 해외바이어 초청 미니상담회에서 도는 할랄시장 수출상담에서 113만 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해외바이어가 도내 중소기업 3곳에 대해 적극적인 거래 의사를 보여 향후 수출 규모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가 초대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는 국민 대다수가 무슬림인 이슬람 문화권으로 중동을 제외한 대표적인 할랄(Halal)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상담회는 할랄시장에 대한 도내 할랄 규격인증 획득업체의 진출을 확대하고 향후 충남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정부차원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 단일국가로는 최대 할랄식품 시장으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 수출확대를 위해 ‘자카르타 K-Food Fair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5일까지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행사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태국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오세아니아지역까지 100여개 이상의 바이어, 유통업체, 벤더가 참석했다.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수출업체들에게는 신규시장 개척과 거래선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의 경우도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지역의 산업과 연계한 할랄시장의 개척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화장품 업종 뿐 아니라 식품 등 다양한 품목의 개발과 시장개척의 노력이 필요하다. 충북은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통해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지만 갈 길이 멀다. 화장품업종의 잠재력이 높은 만큼 할랄시장 점유를 위해 정부는 물론 충북 자치단체 차원의 선제적 대처가 필요하다.

 뷰티업계가 글로벌 시장 가운데 힘을 쏟고 있는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어 할랄 화장품 시장의 핵심 지역이다. 할랄 화장품 시장은 100조 이상의 큰 시장이지만 까다로운 할랄 인증을 거쳐야 한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15년을 기점으로 젊은 연령대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는 화장품 소비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뷰티엑스포를 개최하는 충북으로서는 절호의 기회다. 무슬림 여성들에게 맞는 화장품 개발과 할랄문화에 맞는 마케팅이 필요하다. 정부는 물론 화장품 생산기업과 손발을 맞춰 할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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