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할인 행사 23일 이후로 연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면서 충북도내 기관 행사가 전격 취소되고 항공·유통 등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주시는 16∼17일 열기로 했던 전국장애인체전 관계자 워크숍과 인허가부서 담당 공무원 교육을 취소했다.

충청감영문화제추진위원회가 17일 충주 관아공원에서 열기로 했던 수험생 힐링 한마당 행사도 23일 수능일 뒤로 연기됐다.

진천군 평생학습센터는 오는 22일 진천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할 특강을 연기했고 영동군도 ‘역사학교’ 강좌 일정을 수능일 뒤로 미뤘다.

항공·여행·유통업계 등도 수험생 대상 할인행사 일정을 조정했다.

수험생 할인 행사를 진행한 항공사들은 23일 이후로 연기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6~23일 운항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수험생과 동반 가족에 대해 예약 부도 위약금을 물리지 않기로 했다. 가족여행 일정 변경·취소 문의가 이어지는 여행사들은 대부분 별도 위약금 없이 일정변경이나 취소를 처리해준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변심이 아닌 천재지변으로 인한 일정 변경이기 때문이다.

다만 여행사마다 위약금 면제 적용 시점과 대상은 다소 차이가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11월 16~30일 사이에 출발할 예정이었던 여행에 한해서 이달 20일까지 연기하거나 취소하면 수험생과 부모, 형제·자매는 위약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모두투어는 같은 지역 여행에 한해 위약금을 받지 않고 일정을 변경해줄 계획이다.

대형 호텔들도 수능 연기로 인해 숙박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수험생 및 수험생 가족에 한해선 수수료를 받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등 유통업계와 외식업계도 수험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일주일간 연장하거나 늦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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