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곳 내진설계·성능 미확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충북 고사장 31곳 중 40%만 지진에 견딜 내진 성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충주·제천·옥천 4개 지구, 31개 고등학교가 2018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시험장으로 지정됐다.

고사장으로 사용될 이 학교 577개 교실에선 일주일 후 대입 수능시험이 치러진다. 응시 예정자는 1만4천722명이다.

이 중 내진설계가 이뤄진 학교는 △봉명고 △주성고 △산남고 △흥덕고 △일신여고 △대소금왕고 6곳이다.

내진설계는 안 됐으나 내진보강 공사와 내진 성능을 확보해 안정성을 평가받은 학교는 △상당고 △세광고 △금천고 △청주여고 △중앙여고 △충주여고 △단양고 7곳이다.

나머지 18곳은 내진설계나 보강공사, 내진성능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학교시설 안전진단을 진행하지 않아 내진 성능 확보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이 학교 중 일부는 내진 성능을 갖춘 학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성능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반드시 지진에 취약하다고 볼 수 없다”며 “일부 학교는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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