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노후 상수도관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교체량은 적어 누수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선배 충북도의원(청주)은 16일 건설소방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내 시·군의 평균 상수도 누수율은 2013년 9.6%에서 2014년 11.5%, 2015년 11.8%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2015년 기준)로는 괴산군의 상수도관 누수율이 39.2%로 가장 높다. 이어 보은군 39.1%, 영동군 38.1% 등이 뒤를 이었다.

장 의원은 상황이 이런 데도 노후 상수도관 교체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2013~2014년 노후 상수도관은 100㎞가 발생했지만 교체량은 40㎞에 불과했다”며 “2014~1015년은 더욱 심해 발생량이 384㎞인데 반해 교체량은 40㎞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 상수도관 교체 사업은 최근도 마찬가지”라며 “2015년 43.6㎞, 2016년 22.5㎞, 올해 36.6㎞의 상수도관만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충북은 교체 사업비로 30%를 지원하고 있다”며 “시·군의 적극적인 투자와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