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섭 도의원, 해양수산국 행감서 밝혀
“어업인 의식개선과 단속도 강화해야”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지난16일 열린 해양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및 처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정광섭(태안·사진) 의원이 해양쓰레기정보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태안 백리포 등 3곳에서 쓰레기 개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게가 증가한 곳은 2곳, 부피가 증가한 곳은 4곳으로 접수됐다.

정 의원은 “쓰레기 수거사업을 지속해서 하고 있지만, 획기적인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원천적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결방안으로 먼저 어업인들의 의식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양식장에서 사용하는 각종 어구와 스티로폼 등의 사용 후 해상에 폐기하지 않고 가져오는 일 하나만으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닷속에도 폐그물 등이 엉켜 쌓여 있는 곳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어업인이 버리거나 유실돼 회수하지 않는 그물은 바다 황폐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결국 어업인들의 손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해양쓰레기를 잘 치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사업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며 “인근 폐어망이나 폐어구 등의 방치를 금하고, 해양으로 유입되는 하천 주변 쓰레기 정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양관리공단은 2개월에 한 번씩 해안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개수와 무게, 부피를 모니터링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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