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김소임씨, 아들 모교 충북도립대에 장학금 4557만원 기탁

▲ 옥천읍에 거주하는 김소임(오른쪽 두번째)가 암 보험금으로 받은 4천557만원을 (재)충북도립대학발전재단에 장학금으로 쾌척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 옥천에 사는 60대 여성이 암에 걸려 받은 보험금을 아들이 다녔던 모교에 장학금으로 쾌척해 화제다.

화제의 천사는 옥천읍에 거주하는 김소임(62)씨.

김씨는 14일 몇 해 전 암 판정을 받은 보험금 4천557만원을 (재)충북도립대학발전재단(이사장 함승덕)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14일 김씨는 충북도립대 함승덕 총장을 찾아 “평소에 지역 사회에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었는데, 많은 고민을 하다 아들의 모교인 도립대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가정형편이나 장애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사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씨의 아들(37)은 이 대학 전자상거래과를 졸업한 뒤 현재 우체국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은 이날 받은 기탁금을 ‘김소임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대학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씨는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며, 청소년 보호 및 지도 단체인 한국BBS(Big Brothers and Sister) 충북연맹에서 청소년지도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남다른 봉사정신과 지역사랑으로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재단법인 충북도립대학발전재단은 2010년에 설립돼  학생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장학사업 및 청년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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