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0.8% 줄어…쌀값 오를 듯
재배면적 3만5069ha…5.5% 감소

충북지역 올해 쌀 생산량이 20만t 이하로 감소했다. 쌀 생산량 감소에 따라 수확기 쌀값은 비교적 오름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충북 쌀 생산량은 17만9천837t으로 지난해 20만1천675t보다 10.8%가 감소했다. 재배면적도 3만5천69㏊로 지난해 3만7천114㏊보다 5.5% 줄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쌀 생산량은 397만2천t으로 전년 419만7천t 대비 5.3%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쌀 생산량이 400만t 아래로 떨어진 것은 37년 만이다. 1969년 처음 400만t을 돌파한 뒤 1970년(393만9천t), 1971년(399만8천t), 1972년(395만7천t), 1980년(355만t) 등 4차례를 제외하고는 매년 400만t을 상회했다. 올해의 경우 재배면적이 줄고 10a당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든 모습이다. 재배면적은 75만4천713㏊로 전년 77만8천734㏊에 비해 3.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지면적이 감소한데다 정부의 쌀 적정생산 유도 정책에 따라 타작 물 전환 등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10a당 생산량은 527㎏으로 전년 539㎏보다 2.2% 줄었다.

기상여건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내기 시기 가뭄이 들고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에는 비가 자주 내리고 일조시간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쌀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수확기 쌀값은 전년에 비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80㎏ 정곡 산지가격은 추석 전인 9월 25일 13만3천348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등해 지난 5일 기준 15만2천22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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