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무료공연…문화관광 필수코스로 자리매김

영동군립 난계국악단(단장 한필수)이 운영하는 토요상설공연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14일 영동군에 따르면 난계국악단 토요상설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영동국악체험촌(심천면 고당리) 우리소리관 공연장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 공연은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도 지난 10월까지 1만여명이 찾아 우리 가락의 매력에 빠졌다.

영동군은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국악’이라는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자원의 하나로 우리 국악을 널리 알리고 소개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격주로 선보이며 국악이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바꿔 가고 있다.

전통국악 공연에서는 ‘수제천’, ‘아쟁산조’, ‘가야금병창’, ‘삼도농악’ 등으로 국악의 흥겨움을, 퓨전국악으로는 ‘7080 메들리’, ‘프런티어’ 등으로 세련된 감동을 전한다.

특히 관객들이 눈높이에 맞춘 재미난 해설과 추임새를 직접 배우며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아지면서 매 공연마다 성황을 이뤄 이젠 영동의 주말여행 때 꼭 가봐야 할 필수코스가 됐다.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국악과 전통의 산교육의 장으로,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꼭 관람하고 싶은 문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국악의 참모습을 알리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족·친구·동료와 함께 와서 공연도 즐기고, 늦가을 영동의 정취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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