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성공 개최 공헌 작용

13년 만에 충북에서 치러진 전국체육대회의 성공개최와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2위를 이끌어 낸 한흥구(사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임기가 연장됐다.

3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달 말 종료되는 한흥구 처장과 송석중 본부장을 재임용해 임기를 1년 연장했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10월 31일까지다. 이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처장과 송 본부장 체제를 1년 더 유지하기로 한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다만 2년 임기의 연임이 아닌 1년 연장으로 결정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충북지사의 당연직인 충북체육회장이 바뀔 수 있어 차기회장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한다는 부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체육회 사무처장 자리는 내년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두고 관심이 쏠렸다. 그동안 한 처장의 연임설과 함께 도청 공무원 중 이 지사의 복심을 앉힐 수도 있다는 설이 도청과 체육계 안팎으로 돌기도 했다.

임기가 연장된 한 처장은 지난해 충북체육회와 충북생활체육회가 통합한 통합 충북체육회 초대 사무처장에 임명된 뒤 충북도와의 협력을 매끄럽게 이어오는 등 무난하게 체육회를 이끌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충북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의 성공개최에 공헌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체육회는 이사회 동의를 얻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다만 임기를 하루 남겨 논 상황이어서 이사회를 따로 열지 않고 서면을 통해 이사들의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 처장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체육현장에서 도민들과 함께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내년 소년체전과 세계소방관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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