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규 시장이 500만원 혈세를 시군발전기금 명목으로 농협에 제공” 주장

장인수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제천시가 대외적으로 수상한 내역과 관련한 기고문을 게재해 제천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장 전 부대변인의 기고문에는 ‘2016년 지역농업발전 선도인 상을 받은 이근규 제천시장은 500만원의 혈세를 시군발전기금이라는 명목으로 시상단체인 농협에 제공하고 상을 받은 사실이 행정정보 공개청구를 통해 드러났다’고 적혀있다.

이를 두고 시는 ‘공개사과’를 종용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장 전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장 전 부대변이 30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는 기고문 내용을 갖고 시군 발전기금(시상금) 500만원은 NH농협 제천시지부에서 시가 지정한 제천시인재육성재단에 기부한 것이라면서 공개사과를 종용했지만 기고문 내용과 관련해서는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근규 시장 대외 수상내역(개인) 및 협찬 제공내역’을 확인한 결과 ‘주관사협찬 제공 내역 500만 원 부문’에서 시에서 주관사에 지출한 것으로 알았다”며 “누가 봐도 그렇게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군발전기금 500만원 부문에 대해서는 틀린 해석 때문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면서 “제천시에서 고발을 한다면 법의 심판을 받겠다”며 잘못이 없음을 밝혔다.

장 전 부대변인은 “이근규 시장의 시상내역과 관련 본인의 돈이거나, 지인의 돈 등을 지출했을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장 전 부대변인 내년 지방선거 제천시장 출마 공약도 밝혔다.

그는 “의림지 난개발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의림지 이벤트홀을 철거하고 소나무를 심어 제천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

또 충북대병원 분원과 관련해 “충주냐 제천이냐 이런 지역 이기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제천시민을 비롯해 충주시민과 영월, 단양 군민, 강원도 남부권, 경북 북부권 주민들이 저렴하고 수준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충북대병원 제천분원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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