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고교 금연교육 실태 -

충북도내 일선 중겙慈냄【??학생들에게 흡연의 심각성과 유해성을 교육을 통해 실시하고 있으나 교내흡연은 사라지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일선학교의 흡연교육실태에 대해 알아본다.
/ 편집자

- 화장실 '공장굴뚝' 방불 -

청주 A고 3층 화장실은 학생들이 뿜어낸 담배연기로 마치 불이 난 것처럼 보인다. 이 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화장실 흡연을 막기 위해 쉬는 시간에 매를 들고 겁을 주지만 그 때 뿐이다.
교사가 안보이면 어느새 삼삼오오 몰려든 흡연학생들로 화장실은 금새 부옇게 변한다. 학교관계자는 “교내에서 흡연을 금지하면 학생들이 인근 주택가로 숨어들어가 담배를 피워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친다”며 “차라리 학생들을 위해 끽연실을 따로 마련하자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로 학생들의 흡연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 여고생 10명 중 1명 흡연 -

지난해 우리나라 남자 고교생 평균 흡연율은 전년 보다 4.2% 포인트 높아진 27.6%로 일본(8%), 중국(23%), 호주(16%) 등 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고생 평균 흡연율도 10.7%로 일본(1.5%), 중국(5%) 등 보다 높았다.
이처럼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도내 일선학교마다 갖가지 금연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금연교육에 비상이 걸렸다.

- 강제적 단속 효과 없어 -

특히 일시적이고 강제적인 흡연단속이 금연에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금연교실 운영 등 체계적인 금연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 자발적으로 구성된 금연부를 통해 연중 금연운동을 벌이는 한편 상습흡연학생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5일 금연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금연교실에서는 흡연의 해악과 금단증상 극복방법 등을 소개하고 금연 토론회와 비디오 시청 등을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현도정보고는 학교 전체 건물을 금연시설로 지정해 교사는 물론 방문객조차도 흡연을 금지, 학생들의 금연인식을 높이고 있다. 또 청주고는 학생들이 입학할 때부터 흡연이 끼치는 해악을 강조하고 흡연력이 있는 학생을 철저히 감시, 금연 분위기를 살려나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율량초, 청주여중, 증평중, 옥천상고, 오창고 등 5개학교를 금연교육 시범학교로 지정하고 일선 학교에 흡연예방 교육프로그램 보급, 청소년 금연운동 발대식 등을 통해 금연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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