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승기 다진산업 대표

▲ 김승기 다진산업 대표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각계각층의 표창과 감사패를 받았다.

해비타트 지회에 조립식 패널 지원 시작으로

새청주로타리클럽 가입하며 다양한 봉사 활동

지역인재 육성 위해 오창중에 매월 장학금 지급

봉사정신을 경영철학에 반영 건축문화 선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으로 리더 품격 높여

몸 하나 의지할 곳 없이 지내는 지역 이웃을 위해 차가운 바람을 막아 줄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사해 오고 있는 인사가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물질적인 것을 비롯해 마음 한 조각이라도 더 나눠주기 위해 주변을 살피고 있는 김승기(57) ㈜다진산업 대표.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는 저의 활력소”라며 ‘지역사회의 환원은 저를 위한 봉사’라고 말하는 김승기 대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진정한 의미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김 대표는 “봉사가 곧 삶이 내게 주는 선물”이라며 활짝 웃는다. 지역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마음을 담아 사랑을 전하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 지역사회 환원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소외된 곳 보듬는 봉사.

20여년 전 비와 바람을 막아 줄 제대로 된 보금자리 하나 갖추지 못한 지역의 소외된 곳을 보게 된 김승기 대표. 이 때부터 김 대표의 사회 환원 활동은 시작됐다.

김 대표는 교회원로목사로부터 지역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듣게 됐고, 이후 한국해비타트 충북청주지회에 지원의 뜻을 밝혔다. 이 시기는 회사를 이끌기 시작한 지 4년밖에 되지 않는 2000년.

김 대표는 해비타트 지회와 구두상으로만 협의한 뒤 해마다 1~2채의 사랑의 집짓기에 조립식 패널을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생활형편이 좋지 않는 사람들을 보며 집을 더 지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가족이 깨끗한 환경에서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 시작하면서 김 대표의 눈에는 그늘진 곳곳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국제로타리 3740지구 새청주로타리클럽(1지역)에 가입하며 다양한 곳에서 사회봉사활동에 손을 보태고 있다.

특히 지역 미래를 위해 인재육성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김 대표의 머리를 스쳤다.

생활형편이 좋지 않아 배우고 싶은 공부도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의 걱정은 덜어줘야겠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지역 인재 육성을 바로 실천에 옮겼다.

김 대표는 회사 인근의 오창중학교를 찾아 매월 장학금 지급을 약속했다. ‘관심은 변화를 불러온다’는 신념으로 2000년부터 시작된 장학금 전달은 현재까지 수백여명에게 전달됐다.

 

●‘보다 나은 미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김 대표의 봉사 정신은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경영방침에도 고스란히 녹아있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자리한 다진산업. ‘신건축 문화 창조’를 슬로건으로 내 걸고, 우수성과 새로운 ‘PANEL SYSTEM’으로 건축문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김승기 대표.

건축업계에 종사해 온 김 대표는 1996년 새로운 건축문화의 장을 열어보겠다는 신념으로 다진산업을 창립했다.

이후 김 대표는 창립멤버인 직원 20여명과 함께 새로운 감각으로 디자인한 신제품 패널의 개발과 국내 최고 판매를 통해 전국 건설현장에 독특한 조립식 건축자재를 납품해 왔다.

이로 인해 현재 다진산업은 연 매출 100억원을 올리며 업계에서는 인정받은 기업이 됐다.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제품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새로운 건축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다진산업의 성공에는 김 대표의 경영이념인 ‘신뢰’와 ‘제품개발’, ‘품질유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색다른 패널 세계를 열어 대표 조립식 패널의 브랜드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성을 쌓는 마음으로 보다 나은 미래, 보다 밝은 미래를 이룩해 나가는 기업, 노력하는 기업으로 신건축 문화 창조를 향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경영에는 사회 환원활동에서의 밝은 미래를 위한 인재육성과 소외된 이웃에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리더의 사회적 품격.

봉사를 실천하고 손길을 내미는 것은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어려운 일이다. 김승기 대표의 순수한 봉사 마음은 지역 인재로 성장하는 아이들과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지역민들의 보답으로 온다. 재력을 갖춘 이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자발적 동기보단 어쩔 수 없이 기부에 나선점이 문제로 지적되곤 한다.

하지만 기업의 리더로, 지역을 보듬는 봉사가로 사회적 품격을 갖춘 김 대표는 각계각층의 표창은 물론, 감사패를 전달해 온 것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늘진 곳까지 마음 한 조각을 더해 보듬을 수 있는 자발적 동기에서 출발한 김 대표의 봉사는 사회적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김 대표는 “봉사활동은 나의 활력소다. 남을 위한 봉사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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