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산 단풍축제·무궁화수목원·스카이바이크 등 즐길거리 풍성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가을여행 주간을 운영하는 가운데 보령시는 다양한 축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는 (사)보령 김 생산자협의회 주관으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보령김축제가 열린다.

대회기간 댄스 경연대회와 시민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어린이 꼬마 김밥 만들기, 초대형 김밥 말기, 손 김 뜨기, 김 채취 등 흥미진진한 체험행사, 김의 생활사 및 사진전, 기자재 등 전시로 오감만족을 선사한다.

다음달 4일에는 제2회 보령 오서산 억새꽃 등산대회가 열린다.

2005년 1회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산촌생태마을→시루봉→통신탑→억새군락지→성골등산로를 돌아오는 8km 구간으로 운영되며 시루봉과 정상 억새군락지에서는 오카리나와 하모니카, 요델송 공연 등 작은음악회도 열린다. 같은날 성주면 청소년수련관 광장 특설무대에서 제16회 성주산 단풍축제가 열리고 다음날인 5일에는 성주산 자연휴양림 산책로 및 임도에서 성주산휴양림 단풍길 걷기대회도 열린다.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청라면 옛 장현초등학교 일원에서 청라은행마을 축제가 열린다.

청라 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가 1천여 그루 식재된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뤄 가을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개원한 서해안 최대 규모의 보령 무궁화수목원도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성주면 성주산로 318-57 일원에 들어선 무궁화 수목원은 전체면적 23만9천723㎡, 시설면적 7만1천116㎡ 규모로 조성됐으며 무궁화테마원 등 5개 시설 28종을 갖췄다. 식물 유전자원은 총 1천89종으로 교목류 147종, 관목류 343종, 초본류 599종이며 수목원의 설치기준에 해당되는 증식 및 재배시설, 관리시설, 전시시설, 편익시설을 갖춰 아이들의 산 교육장으로 제격이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공개되면서 베일을 벗은 상화원은 죽도라는 섬 전체를 하나의 정원으로 아우르면서 천혜의 자연미를 그대로 머금고 있으며 섬 전체를 둘러싼 1km 구간의 지붕형 회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규모로 눈비가 와도 해변 일주를 할 수 있다. 또 전통 한옥을 충실하게 복원한 ‘한옥마을’,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빌라단지’는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이국적인 시설들로 준비돼 있다.

지난해 개장한 스카이바이크는 신공법을 통해 국내 최초로 바다 위에 설치, 대천해수욕장의 관광 포인트인 백사장과 바다 절경을 40여분 간 한껏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휴일과 주말에는 1일 1천여명 이상이 이용하며 현재까지 14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타워높이 52m, 로프 길이 613m, 국내 최초 4명이 동시에 이용 가능한 레포츠인 대천 짚트랙은 와이어에 몸을 맡기고 활강하는 스릴과 짜릿함으로 강력한 인상을 심어준다.

옥마산 옥마봉(620m)에 위치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은 내륙지역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달리 서해안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이륙하기 적당한 경사면과 장애물이 없어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전국 최고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연계해 ‘스티커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역사, 어드벤처, 교육, 힐링 등 4개 분야 15곳 가운데 13곳을 돌아볼 경우 머드화장품 등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대천항과 무창포항, 오천항에서는 대하와 전어, 꽃게를 비롯한 싱싱한 제철 수산물도 맛볼 수 있어 가을 여행의 식도락 여행을 모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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