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 추가 확보 등 총력

각종 주요 행사를 통해 관련 산업 발전과 지역 알리기에 주력해 온 충북도가 수확에 나선다.

단순히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를 통해 다양한 파급 효과를 가져 오자는 의도에서다.

18일 충북도가 올해 역점을 두고 진행한 행사는 모두 7개로 5개는 이미 개최됐다.

이들은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2017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2017 제천세계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솔라페스티벌’ 등은 이미 개최됐고, ‘98회 전국체육대회’, ‘진천청소년세계무예선발대회’ 등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충북도는 이들 행사가 모두 성공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나머지 대회도 그동안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문제는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가 아니라 이후에 얻어야 하는 파급효과다.

성공적 대회라는 평가를 받더라도 공직사회의 자족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간으로 확대되고, 효과가 있다면 확산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충북도는 이 행사가 역대 최대의 참여와 한중관계 기여를 감안해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정부에 추가 예산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이 행사가 점차 전국적 단위로 확대되고, 중국 정부의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각 대학 총장 및 부총장급 인사가 국내 대학과 양국 발전을 위한 학술대회를 갖는 등 사드 악재에도 불구하고 참여 열기가 높았다.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치를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오송엑스포

오송엑스포도 역대 행사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등 점차 이 분야 최고의 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대회가 끝난 후 충북도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국내 화장품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10위권내 기업인 LG생활건강 등 최대 205개 기업이 참가했고 참가 바이어와 관람객도 역대 최고였다는 분석에서다.

해외 40개국 529명의 해외바이어를 포함해 총 1천238명의 바이어와 당초 목표 관람객 5만명보다 크게 늘어난 8만3천여명(66% 초과) 행사장을 찾았다.

충북도는 이러한 성과를 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충북도가 표방하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 걸맞는 생명 산업을 확산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오송에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아직 완성되지 않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오송 바이오밸리 지속 추진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제천세계한방엑스포

제천한방엑스포도 성공한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1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고, 해외 수출 계약 실적도 231억원이 넘었다.

이와 함께 제천이 천약 약물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충북도와 제천시는 미래 바이오 분야에서의 천연 약물에 대한 가치가 급상승하고 관련 매출도 급신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의 성과를 이러한 미래 예측과 결부시켜 전망을 현실로 바꾸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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