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 박사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성공한 삶이란 무엇인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물음에 대해 한번 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특히나 인생의 중반을 넘어서면서 그동안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남은 삶의 길에서 진정한 행복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은 보람 있고 즐겁고 행복했는가? 오십을 바라보는 이시기는 많은 생각이 드는 시절이 분명하다.

논어에 보면 공자(孔子)가 오십세에 이르러 천명(天命)을 알게 됐다는 데서 나온 말로 지천명(知天命)이란 글자의 뜻 그대로 ‘하늘의 이치와 뜻을 안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하늘의 뜻을 안다는 것이며 세상 속에 흐르고 있는 진리를 흐르는 냇물처럼 듣고 느낀다는 것이고 그 뜻을 어기지 않고 그와 일치되어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말하는 하늘의 뜻은 무엇인가? 그것은 양심을 어기지 않고 이치에 따라 거짓없이 사는 것이며 세상을 축복하며 사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 세상을 만족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리고 가진 것에 만족하는 기술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도 욕심이 넘치면 만족 할 수 없고 오히려 가난해도 욕심을 버리고 만족한 삶을 사는 사람보다 불행 할 것이다. 사람답게 사는 법이라는 에세이집에서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은 가진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이다. 소유욕은 인간의 가장 중요하고 가장 강한 욕망의 하나다. 이 욕망이 있기 때문에 발전하고 전진하고 번영한다. 이 욕망이 없으면 발전이 없고 진보가 없다. 욕망이 없는 인간은 침체하고 퇴보한다. 욕망은 발전의 원동력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알아야 한다. 자기의 분수를 망각하고 자기의 능력에 지나친 욕망을 추구하면, 반드시 실패하고 좌절한다. 과욕은 패망의 어머니다. 허욕은 불행을 낳는다. 탐욕은 비극을 초래한다. 일찍이 지혜의 큰 스승이었던 노자(老子)는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지지(知止):머무를 줄울 알아라, 지족(知足):족한 줄을 알아라’ 그렇다 우리 인간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욕심을 버리고 만족 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더 승진하고 출세하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 앞만 보고 뛰어간다면 그 삶은 분명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출세도 좋고 부자도 좋지만 주변을 살피고 가족을 살피며 동료를 돌아보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

우리들 주변에도 보면 과욕을 멈추지 않아 결국에는 실패하고 불행해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지천명을 맞이하며 우리는 분수의 철학을 배워야 한다. 본인의 분수에 만족하고 본인의 처지에 만족하며 남을 위해 베풀면서 살아가는 행복을 실천해 가야 한다. 비록 현재의 삶이 어려서부터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지 못하더라도 지금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보람을 찾으며 만족하고 사랑을 베풀면서 살아간다면 그 삶은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멋있는 삶이 될 것이다. 여러분들의 삶이 지금까지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도 이제부터라도 참된 행복인으로 살아가기 바란다.

행복한 삶에 대해서 하버드대학의 한 교수는 평범한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말했고, 여러 철학자들이나 종교인들도 행복한 삶에 대해서 다양한 정의를 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수환 추기경은 “당신이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당신만 울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 당신 혼자 미소 짓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이 울도록 그런 인생을 사십시오”라고 말했다. 지천명을 맞이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많은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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