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한국당 등 적극 지원 약속
도의원 4명 등 충북에서 32명 활동

2018년 6월 13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약진이 이뤄질지 관심인 가운데 충북도의회 여성 의원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자유한국당 등 각 정당들이 여성 정치인 배려 약속을 내놓고 있어 공천 가능성이 높고, 당의 적극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활약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6일 충북도의회와 각 정당들에 따르면 충북도의회를 포함한 충북도내 각 시군지방의회에서 활동 중인 여성 정치인은 모두 32명으로 전체 의원 161명의 19.86% 수준이다.

각 지방의회별 여성의원은 청주시 7명(총인원 38명·18.42%), 충주시 5명(19명·26.32%), 제천 5명(13명·38.46%), 보은 3명(8명·37.5%), 옥천 1명(8명·12.50%), 영동 1명(8명·12.50%), 증평1명(7명·14.29%), 진천 1명(7명·14.29%), 괴산 2명(8명·25%), 음성 1명(8명·12.50%), 단양 1명(7명·14.29%)이다. 이들 가운데 비례 대표를 빼면 여성의원 비율이 0에 가까운 시군의회는 6곳에 이른다. 여성의 정치 참여가 기초의회로 내려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관심을 받는 여성정치인들은 충북도의회 여성의원들에 대한 상징성은 크다.

이들 관심을 받는 여성 도의원들은 김양희 도의장(한국당·청주2), 최광옥 행정문화위원장(한국당·청주4), 윤은희 전 도의회대변인(한국당·비례), 이숙애(더민주·비례) 등이다.

이들의 포부와 기대도 당차고 기대감을 갖게 한다. 김 의장은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비례를 포함해 재선인 김 의장은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여성 정치인들의 비율이 현재보다 크게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김 의장은 “여성 정치인의 확대는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의 폭이 넓어진 여성의 권익 신을 위하고, 여성을 요구하는 사회의 보편적 인식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물리적 힘이 아니라 소프트 파워가 강조되는 현대사회에서 여성을 잘 이해하는 여성 정치인의 확대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당내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한국당의 강력한 여성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방의회 6선 관록이 장점이다. 도의회에서는 지방의회 6선이면 국회 비례대표를 하고도 남는 이력이고, 지역구 전략 공천까지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당내에서 지방의회 의원 재선이나 3, 4선 국회의원들이 여럿 포진해 있는데다 지방 의회의 활동 경험을 통한 국회의원 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상향식 정치시스템을 강조하는 각 정당들의 지향점과도 일치한다.

최 위원장은 “지금까지 의정 활동을 해 오면서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의정활동을 한 시도 게을리 할 수 없게 한다”며 “앞으로 여성을 넘어 남녀가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 등에서 당료 생활을 하면서 정치를 배웠다. 이를 통해 윤 전 대변인은 중앙당과 충북도당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현재 비례대표에서 지역구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여성의 정치 참여라는 측면에서만 놓고 보더라도 지역구에서 여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가 여성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미래 사회에서 여성의 능력을 활용해 우리가 한 단계 더 높은 국가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의원은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 대부분을 교육위원회에서 보냈다. 충북도교육청의 로봇비리 사건을 파헤쳤고, 초중학생 무상급식 확대, 장애학생 교육환경 개선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교육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문제에 대한 집중력이 그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여성 정치인들의 도전이 어떤 결실을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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