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정부예산 160억 반영…市 “해수담수화 조속한 마무리 최선”

서산시가 대산공단의 공업용 물부족 문제 조기 해결에 물꼬를 텄다.

16일 시에 따르면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없이 2021년까지 공업 용수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서산 대산공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아산공업용수를 하루에 11만9천㎥ 가량 공급받고 있으며, 자체 정수 시설을 갖추고 인근 대호호에서도 일평균 16만 9천500㎥를 취수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공장증설과 가뭄으로 필요한 공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특히 2012년과 2017년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공장가동 중단 위기까지 겪었다.

이에 시는 효율적인 용수배분으로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용수원 확보를 위해 아산호와 삽교호 및 대호호를 연결하는 용수로 13.7km를 개설하고 양수장 2개소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830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충남도와 수자원공사 및 기업들과 함께 지난 5월에 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지난 6월에는 충남도에서는 이 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청했다.

이어 이완섭 시장은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등의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시장은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 받아야 하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여기에 성일종 국회의원도 관계 중앙부처와 국회 예결위를 설득해 설계비 25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추진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기획재정부에서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확정했으며, 정부예산안에 사업비 160억원을 반영하고 국회에 제출해 2021년에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완섭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160억원의 사업비 확보로 그간 부족했던 대호호의 공업·농업용수의 확보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해수담수화 사업도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