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설정(75·수덕사 방장) 스님이 기호 2번 수불(64·안국선원장) 스님을 누르고 당선됐다.

12일 조계종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총무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설정 스님이 선거인단 총 319명 중 과반을 훌쩍 넘는 234표를 얻어 당선됐다.

지난 9월 20일 설정, 수불, 혜총(72·부산 감로사 주지), 원학(63·전 경북 군위군 인각사 주지) 등 4명의 스님이 후보 등록하면서 막을 올렸다. 이후 원학 스님에 이어 11일 혜총 스님이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설정 스님과 수불 스님의 양강 대결로 펼쳐졌다.설정 스님은 학력위조 의혹 등으로 일부에서 후보사퇴 요구를 받아왔지만 이를 극복하고 당선됐다. 오는 18일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치면 오는 3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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