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바우처 사용률도 낮아

충북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전국 평균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의당 조배숙 국회의원(전북익산을)이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17개 광역시도별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충북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62.9%로 조사됐다.

제주(8.8%), 강원(43.6%), 전남(45.4%), 경북(60.2%), 충남(61.2%)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 평균인 80.7%에도 크게 못 미쳤다.

대도시 지역들은 87~98%의 보급률로 저렴하고 편리하게 에너지를 이용할 기회가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여 에너지 소외지역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같은 편차는 소외계층의 에너지 사용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너지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지급되는 에너지바우처의 미사용률에서도 알 수 있다.

2015년 기준 에너지바우처 미사용률을 살펴보면 제주 15%, 강원 10%, 전남 19%, 경북 11%, 충남 13%, 충북 10% 등으로 대도시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등유나 전기, 지역난방, LPG, 연탄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상대적으로 도시가스 보급률이 높은 지역보다 에너지바우처 사용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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