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대 칼럼] 수능시험 한 달
[이종대 칼럼] 수능시험 한 달
  • 충청매일
  • 승인 2017.10.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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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추석을 전후한 열흘간의 긴 연휴가 끝났다. 많은 사람들이 명절을 전후로 떨어져 있던 가족과의 만남을 통해 우애를 돈독히 하거나, 여행 등의 일정으로 휴일을 알차게 보냈으리라. 그런데 사람들이 긴 휴일을 즐겁게 보내는 동안에도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는 휴일을 잊은 채 생업에 종사하거나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계셨던 분들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그런데 휴일을 잊고 자신의 일에 몰두했던 또 다른 그룹이 있다. 바로 고3학생들이다.

2018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시험도 이제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고3학생들은 막바지에 오른 이 시점에서는 학업에 전념하는 수밖에 없긴 하겠지만, 쉬지도 못하고 책과 씨름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다 보니 안쓰러운 마음이 절로 생긴다. 수험생이여 그래도 희망을 갖자.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이 숨이 막힐 것 같은 긴장감과 극도의 피곤함도 수능 시험을 보고 나면 눈 녹듯이 사라지고, 쉴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리라. 그리고 수능까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

수능 한 달 전! 지금 고3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여러가지가 많이 있겠지만 필자는 우선 수능시계에 수험생의 일상을 맞추어 나가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그동안 늦은 밤이나 심지어 새벽까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학업에 전념하느라 갖은 애를 써왔다. 그러다 보니 고3 교실에서 자주 눈에 띄는 현상이 많은 학생들이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꾸벅꾸벅 존다는 것이다. 조는 게 아니라 숫제 엎어져 자는 학생도 여러 차례 눈에 띄는 게 현실이다.

만약 실제로 수능시험에서 졸거나 잠이 든다면 수능시험의 결과는 과연 어떨까? 그럴 리가 있을까? 하겠지만 실제로 수능 시험을 보다가 졸음에 빠져들어 시험을 망쳤다는 경험담을 필자는 여러 차례 들었다. 지금부터는 아주 늦은 밤까지 잠에 들지 못하는 피곤한 상태를 벗어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밤에 공부하는 시간을 조금씩 줄여가기 바란다. 그래서 수능 전날에는 적어도 밤 10시를 전후해서는 잠이 들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수능시험일에 일찍 일어나 수험장에 도착해서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흔히 수능시험에서 1교시에 치러지는 국어 과목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물론 시험문제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으리라.

그런데 여기에는 이른 새벽부터 다른 학교로 이동해 극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환경적인 요인과 이에 따른 심리적 요인도 많이 작용하리라 필자는 생각한다. 건강하고 맑은 정신을 갖는 것이 수능시험을 잘 보는 첫 번째 방법이다. 수능시험은 암기 위주의 시험이 아니다. 국어 과목을 포함한 대부분의 문제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로 출제되느니 만큼 심신상 피곤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른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매우 힘들다. 수능시험이 진행되는 긴 시간 동안 졸지 않도록 하는 연습! 건강하고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학부모님 역시 이제 수능까지 얼마 남지 않은 동안 그동안의 노고와 고생을 합격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수험생을 이해하고 보살펴 주실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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