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산행·산신제·풍물놀이 등 24개 프로그램 진행

충북 단양의 가을 산행 축제인 제18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오는 15일 개막한다.

단양군 적성면 상리 일원에 개최되는 감골 단풍축제는 금수산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전국 100대 명산 중의 하나에 손꼽히는 금수산은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산이 아름다운 것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며 처음 불리기 시작했다.

1천16m 높이의 금수산은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미녀봉’이라고도 불린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다워서 북벽, 온달산성·다리안·칠성암·일광굴·죽령폭포·구봉팔문과 함께 제2 단양8경으로 꼽힌다.

금수산 일대는 가을이면 주홍빛으로 물든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 ‘감골’로도 불려진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는 단풍 산행을 비롯한 24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는 오전 9시 금수산 입구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금수산 농악대 풍물놀이, 개회식 순으로 시작된다. 이어 인기 트로트 가수 박은경과 이병철, 강소리의 흥겨운 무대와 함께 풍물, 해금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 단양사랑 출발 동서남북과 여성 팔씨름 대회, 감골 단풍축제 육행시 짓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체험행사로 좋은 글 서예와 한옥 만들기, 단풍잎 책갈피 만들기, 아로니아 인절미 떡메치기 등도 마련된다.

축제의 백미인 단풍산행은 오전 8시부터 진행되며, 상학 주차장∼남근석공원∼살개바위∼금수산 정상∼서팽이고개∼들뫼∼상학주차장으로 이어지는 5.1㎞다.

이 코스는 정상부터 금수산 삼거리까지 능선을 따라 병풍처럼 펼쳐진 단양호반과 소백산의 절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이오윤 축제 추진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축제를 준비했다”며 “가을 금수산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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