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중고생 비만율 16.5%…10년새 4.9%p↑
주 1회이상 음료수·패스트푸드 섭취율 모두 증가

아동·청소년 여섯명중 한명은 비만으로 최근 10년간 중등도 이상 비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가 ‘비만예방의 날’(10월11일)을 맞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등학생 비만율은 16.5%로 2007년 11.6%에 비해 4.9%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비만 환자가 늘었다.

같은 기간 경도 비만(표준체중 대비 20~30% 초과)의 비중은 6.3%에서 8.1%로 1.8%포인트 늘어난 반면, 중등도 이상은5.2%에서 8.5%로 2.7%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중등도(30~50% 초과)는 4.4%에서 6.6%로 2.2%포인트 늘고, 고도(50% 이상)도 0.8%에서 1.9%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결과는 먹거리가 풍족한 환경과 생활의 편리함, 바쁜 일상 등으로 신체활동을 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에서 올해 실시한 전국 초·중·고등학생 건강검사 결과분석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음료수 섭취율’은 고등학생 기준 2014년 85.2%에서 지난해 88.6%로 증가했고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같은기간 74.3%에서 77.9%로 늘었다.

반면 ‘우유·유제품 매일 섭취율’은 같은 학령대 기준 23.8%에서 20.1%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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