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기자회견 등 추석 명절 앞두고 이름 알리기 분주

내년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를 겨냥한 각 후보들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여야가 바뀌는 정국의 변화가 지방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 속에 후보들간 눈치싸움이 추석을 앞두고 불꽃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눈치 싸움은 추석이라는 명절을 통해 주민들의 구전홍보와 심지어 심판까지 미리 받아 남은 선거기간 동안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보자는 의도가 깊이 깔려 있다.

충북 옥천지역의 경우도 이 같은 선거분위기속에 후보들간 눈치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이 27일 기자회견을 한다.

이들 기자회견은 자신들의 입장표명이라는 명분이지만 실제로는 자당 군수후보에 대한 옹립(?)을 천명하기 위한 기자회견이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출마에 앞서 자당 군수후보에 대한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황규철 도의원은 “현재 동남4군이 사고지구당이고 옥천군수후보로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김재종 전 도의원을 군수후보로 추대했다”며 “무엇보다 김 전 도의원이 지난 지방선거에도 어려운 상황에서 군수 후보로 훌륭한 자리매김을 해줬고 기타 여러 상황을 종합해 합의로 추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재종 전 도의원은 “황규철 도의원이 대국적인 차원에서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서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먼저 당을 생각하고 옥천 미래를 생각하자는 마음에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필승하도록 힘을 모으자는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제는 야당으로 된 자유한국당의 박덕흠 의원 보좌관인 전상인씨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군수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전 보좌관은 통화에서 “고심 끝에 한국당 (군수 후보자)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27일 군정홍보실을 방문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상인 보좌관의 이번 결정으로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로는 김영만 현 군수를 비롯해 이희순 전 옥천농협 조합장, 이근성 전 도의원 등 모두 4명이 경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보좌관의 입장 표명은 현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덕흠 국회의원과 지근거리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박 의원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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