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국민의당, 당원모집 등 준비활동 활발
정정순·조병옥씨 등 주요 인사들 출마 공식화

내년 지방선거를 향한 각 정당의 움직임과 예상 출마자들의 행보가 드러나면서 ‘지방선거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25일 충북도내 각 정당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교육과 당원 모집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충북정치학교 수강생을 모집하면서 행보를 시작했다.

민주당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자들의 역량 강화와 참신한 인재 등용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매 기수별로 40명씩을 모집해 교육하는 정치학교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모든 수강생을 대상으로 11월 18일~19일 1박2일로 진행되며,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자치단체와 의회를 견학하는 등 현장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개강식은 다음달 11일에 열리며 이날 박범계 최고위원이 ‘촛불민심과 문재인정부 국정과제’를 주제로 강의를 한다. 이와 함께, 안희정 충남지사, 우석훈 성공회대 교수 등이 강사로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선거 전략과 경험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 충북도당은 지방자치 정치 아카데미를 통해 충북에서의 제2당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정치 아카데미를 통해 지방선거 정책 공약 만들기 지방 선거 단계별 정치 과정 등을 교육해 왔다. 여기에는 지난 지방선거에 참여했던 당 소속 도의원 등이 나와 경험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충북도내 지방의원들이 절대적 열세인 상황에서 정치 신인들을 위한 지방재정현황 및 예산에 대한 이해, 지방예산 일반 및 효과적인 재정운용 전략, 지방선거 전반일정 및 공직선거법 설명, 정치자금법의 이해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철수 당 대표도 수료식에 참석해 다음 지방선거의 중요성에 대한 특강을 하는 등 충북도당의 뿌리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의당 청주시지역위원회도 이달 초 충북NGO센터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을 정비해 왔다. 중앙당 한창민 부대표를 비롯 전원일 민주노총충북본부장 등 내외빈과 청주시 당원들이 참석한 대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주시 선거구 전체에 후보자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 이어 정의당 충북도당 지방선거대책회의 첫 모임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종합대책안을 준비중이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주요 인사들의 출마 선언도 시작됐다. 정정순 전 충북도 부지사는 25일 지난 주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함께 청주시 출마를 공식화 했다. 정 전 부지사가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앞으로 지방 선거에 출마하려는 충북의 정치 수도가 끓어 오를 전망이다. 조병옥 전 충북도 행정국장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음성군수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방선거 시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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