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30만5000여명 방문…예술·문화 선도하는 축제로 위상 높여

▲ 영동 난계국악축제·와인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야금 체험(위)과 와인 족욕 체험을 하고 있다.

제50회 영동난계국악축제와 제8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며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영동군 영동읍 영동천 둔치 일원에서 4일간 열린 이번 축제는 우리나라 고유 음악인 ‘국악’과 서양의 대표 술인 ‘와인’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테마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행사를 주관하는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전국에서 30만5천여명이 다녀갔다며 오감만족 체험형 복합문화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았다.

농가형 와이너리 28곳이 참여한 와인 시음·판매장 역시 수많은 인파로 성황을 이뤄 2만2천여병(2억7천만원 어치)의 와인이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세기 역사를 가진 난계국악축제는 전통 국악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지며 전통예술축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축제 기간 내내 영동천 둔치 특설무대에서는 난계국악단, 퓨전국악가수, 아이돌가수 등 전통국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난계국악 특별 주제 전시관’에서 진행된 로봇종묘제례악 상시공연은 가족을 동반한 방문객에게 국악콘텐츠를 대중성 있고 친숙하게 다가가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시범사업으로 펼쳐진 제1회 전국국악동요부르기대회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5팀이 우리의 국악동요를 재미있게 펼쳐 보여 내년 대회를 기대하게 했다.

와인축제는 지역 농가형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각양각색의 맛과 향을 가진 와인이 관광객들을 유혹하며 영동와인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와인축제장 한편에서 운영된 와인족욕, 코르크 아트 체험, 와인요리 음식, 먹거리 존도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국악기 연주, 전통 놀이, 천연염색, 한지공예 등 전통이 살아있는 이색적인 체험과 즐길거리도 풍부해 세대간 구분없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지역사회 전체가 힘을 합쳐 정성들여 준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대한민국 예술과 문화를 선도하는 축제로 거듭났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영동군민과 공직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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