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14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 설치

충북도는 도내 14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노인과 가족을 상대로 한 일대일 맞춤 상담, 치매 검진과 관리, 돌봄 서비스 연결 등 치매 환자와 가족을 통합 지원하는 기구이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0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도는 연내에 설치 운영단 구성과 부지 선정을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중 3개, 하반기 중 11개의 치매안심센터 문을 열 계획이다.

6곳은 신축, 3곳은 기존 보건소를 증축하고 5곳은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센터 평균 규모는 430㎡이며 평균 설치비용은 6억4천300만원이다.

이와 함께 도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치매 전담형 공립 노인시설 17개도 만들기로 했다. 내년에 요양시설 1곳과 주야간 보호시설 1곳을 우선 설치할 방침이다.

충북 지역 65세 이상 등록 치매 환자 수는 6월 말 현재 1만452명이다.

등록하지 않은 가벼운 인지 장애 환자까지 포함하면 도내 전체 노인 인구 24만6천827명 중 28%를 웃도는 7만1천133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군 보건소에 등록한 치매 환자 수는 청주가 2천554명으로 가장 많고 충주 1천641명, 영동 1천246명, 제천 886명 순이다.

충북도는 이날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어르신 등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치매愛 희망드림’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치매예방관리 유공자 표창(13명), 제3회 치매인식개선 시화·수기공모전(24명) 시상, 희망드림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청주 세광고 9988생명사랑동아리 학생(20명)들은 매월 2회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인식개선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치매파트너로 활용해 치매 극복 의지를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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