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학분위기가 조성돼야 할 대학가가 교직원과 학생 등이 이용하는 자가용 승용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충북대와 청주대에 따르면 하루에 교내를 출입하는 자가용 차량이 충북대 4천500대, 청주대 4천200대 등으로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많다는 것이다.

학내 출입증을 발급받아 자가용으로 등·하교하는 학생과 교직원은 충북대가 2천269 명, 청주대 1천여명 등이나 출입증이 없는 차량들까지 합치면 충북대가 4천500여대, 청주대가 4천200대로 추정된다.

또 수많은 차량들이 교내를 질주하고 있어 소음 때문에 면학분위기를 해치는 것은 물론 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

학교측은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일부학생의 경우 강의실 주변에 주차시키고 있어 소음 등으로 수업에 지장이 많다고 밝혔다.

충북대 관계자는 “교내의 불법주차 방지를 위해 위반시 스티커 등을 발급하고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선진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가 지난 99년부터 학내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입증을 발급한 이래 학생 자가용은 880대, 교직원 1천120대, 기타 270대 등으로 학생출입증은 초창기보다 3배이상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이 ℓ당 900원대에서 현재 1천300원을 웃도는 것을 비교해 볼때 ‘고유가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자가용 통학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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