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남성보다 2배 높아…“정신건강의학 등 전문가 도움 받아야”

우울증 경험자는 연 61만명으로 추산되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일년유병률’은 1.5%로 이를 인구대비로 환산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우울증(주요 우울장애)’은 2주 이상 우울한 기분과 함께 거의 모든 활동에 있어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 일상활동의 무기력함이 지속되는 질병을 말하는데 최근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1.1%)보다 여성(2.0%)이 2배 가깝게 많았다. 거주지역에 따라 도시(1.2%)보다 농촌 거주자(1.9%)가 다소 높았다.

또 기혼(1.0%)이 미혼(2.3%) 또는 이혼·별거·사별(3.1%)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일제근무자(0.4%) 보다 부분제(2.3%), 미취업(2.8%) 상태인 경우 우울증을 느낄 가능성이 높고 소득계층이 하위인 경우(2.7%)가 중(1.2%), 상위(1.1%)보다 일년유병율이 높았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식욕이나 수면시간의 변화, 불안, 집중력의 감소, 우유부단, 침착하지 못함, 무가치한 느낌, 죄책감이나 절망감, 자해 또는 자살 생각 등의 특징을 보인다.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는 “우울증은 다른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자해나 자살시도 등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차전경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우울증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한 유선상담을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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