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박사

가을은 일년의 네 계절 중 세 번째 계절이다. 가을은 또한 겨울을 준비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농부들은 일년농사를 추수하는 행복한 계절이다. 추수는 가을에 여문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봄은 여자의 계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한다. 흔히 남자들이 가을을 탄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 다트머스대학교의 사회학과 연구팀에 의하면 상당수의 사람이 가을이 오면 기분 변화를 실감한다고 한다. 이 연구에서는 가을이라는 특정 계절이 일으키는 이 같은 기분은 어릴 적 형성된 사회적 산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구팀은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가을은 기분이 들뜨고 흥분되는 계절이라는 점에 익숙하다"며 “여름방학이 끝나고 교실로 돌아가면 오랜만에 반가운 친구들과 재회하고 새 학용품도 갖게 된다. 이 같은 경험이 즐거움으로 인식되면서 성인이 될 때까지 무의식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린 아이에게 가을이 시작된다는 것은 곧 새 학기가 시작된다는 의미와 동일하다. 새로운 출발점으로, 산뜻하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특정 시기라는 인식이 생긴다는 것이다. 나의 어린시절을 회상해 보아도 새학기의 시작은 마음 설레였던 것 같다.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한다. 천고마비(天高馬肥)란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만큼 가을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으며 습도도 없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잠을 자기에도 적합한 기온이 유지가 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생활하기에 쾌적하고 과일과 야채 수산물 등 먹거리도 풍부해 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을의 다이어트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한다.

가을은 사색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동안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조금 여유를 갖고 단풍구경도 하고 푸른하늘도 쳐다보면서 깊은 사색에 빠져보자! 짧은시간 짧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깊이 있게 긴시간을 골똘히 생각해 보는 것이다.

프랑스의 의사 알베르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는 “사색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정신적 파산 선고와 같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만큼 우리인생에 있어서 깊은 사색의 시간이 중요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들 주변의 훌륭한 사람들중에는 사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제 사색을 통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러면, 사색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많은 방법이 있지만 가장 흔하고 좋은 방법으로 이야기되는 것이 걸으며 사색하는 것이라고 한다. 왜 걷기가 사색에 도움이 되는 지 물으면 “그냥” 이라는 말들을 많이 한다. 사색은 이유가 없고 걷기 또한 특별한 이유를 붙이지 않는다. 출근을 하면서,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면서, 하루 일을 마치고 퇴근을 하면서 사색을 해 보자. 사색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할 수 있다.

특히나 가을은 사색하기 좋은 계절이다. 사색가들의 공통점을 보면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다고 한다. 혼자서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이 과정에서 창조의 힘이 나오고 성공의 힘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색은 자본이다’라는 책이 있다. 여기에 보면 사색을 통해 부자도 될 수가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사색하기 좋은 가을이 가까이 오고 있다. 깊은 사색을 통해 성공하는 삶을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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