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대회 폐막…내달 20~26일 전국체전 기약
한국新 253개·대회新 49개 달성한 ‘기록 대잔치’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9일 충북이 종합우승을 하며 막을 내렸다. 

전국장애인체전이 충북에서 열린 것은 2004년 청주(주개최지) 이후 13년 만이다.

‘사랑 꽃핀 우정체전 벅찬 감동 희망체전’을 표어로 지난 15일부터 5일간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천500여명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충북은 이번 대회에 763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사상 처음으로 폐회식에서 시상대 꼭대기에 올라섰다. 충북은 금 136개, 은 124개, 동 116개 등 모두 376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득점 25만3476.92점으로 우승했다.

충북은 전체 26개 종목 가운데 절반인 13개 종목에서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던 경기도(18만7천706.00점)가, 3위는 서울(15만9천857.08점)이 각각 차지해 충북과 함께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대전은 10만3천286점으로 6위를, 충남은 9만6천538점으로 7위, 세종은 1만4천420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체전에서 한국신기록 253개, 대회신기록 49개가 작성됐다. 날씨도 대회 기록에 한 몫 했다. 19일 경기가 모두 끝나고 폐회식 직전 우박을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불었지만, 대회 기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하면서 신기록이 속출했다.

이날 열린 폐회식은 이시종 충북지사,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암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기는 이 지사가 이 회장을 거쳐 내년 개최지인 전북(익산) 김송일 행정부지사에게 전달됐고, 충주종합운동장 성화대의 성화가 꺼지면서 막이 내렸다.

앞서 폐회식 식전행사는 ‘더해지는 마음’을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장애인체전은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앞서 열려 호응을 얻었다. 전국장애인체전이 전국체전에 앞서 열리는 이점이 이번 대회에서 입증됐다.

전국체전 전초격인 이번 대회는 사상 첫 선 개최와 최초 종합우승, 최다 신기록 달성이라는 장애인체전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썼다.

충북은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주개최지인 충주를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 전체 70개 경기장에서 제98회 전국체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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