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행사, 웃돈 붙여 판매

추석 연휴를 맞아 일부 여행사들이 국내선 항공권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여행사들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추석 연휴 항공권을 고가로 판매하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업체에서는 항공사들이 책정한 ‘정상요금’의 최대 150%가 넘는 금액으로 항공권에 웃돈을 붙여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A여행사는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다음달 1~3일 김포를 출발해 제주에 도착하는 항공권을 모두 14만9천9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중 추석 당일인 4일 이후 제주~김포 노선 역시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고 일부는 매진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여행사인 B사도 소셜커머스에서 다음달 2~6일 김포~제주 노선의 항공권을 13만5천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정상 운임(9만7천700원)보다 38% 이상 높은 가격이다.

위 의원은 “항공사가 소비자들에게 판매해야 할 명절항공권을 편의상 여행사에 우선 제공하고 관리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는 손을 놓고 있어 국민들의 불편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국내 항공업계에서는 추석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고객들이 선호하는 시간대 항공권 예매율이 높을 뿐 비선호 날짜와 시간대 등의 좌석은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동안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시간대의 항공권은 지난달부터 예매율이 높았지만 아직 비선호 날짜와 시간대에서의 예약률은 100%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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