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경영학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업종 내에 국한됐던 경쟁 구도가 업종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파괴적인 혁신에 대비하지 않으면 상상을 초월하는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R&D투자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서 독일을 다녀온 연구원의 이야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과 연결을 나타내는 4차 산업혁명 용어가 낯설지 않을 정도로 많이 회자되고 있다. 기술과 상상력 경쟁에서 독일 기업들과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독일과 미국이 4차 산업혁명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갈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왜냐하면 중국과 이스라엘 등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경쟁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기업 총수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트랜드 흐름은 제대로 알고 있고 이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은 아직도 기존 업무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단 대기업이라도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앞으로 성공적인 4차 산업혁명 성공사례가 우리 대한민국에서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4차 산업혁명을 주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차별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경영에서 차별성은 전략이다. 기존과 동일한 패턴으로 일하는 방식은 경쟁사에게 전략을 노출하는 꼴이 된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 때 새로운 혁신이 일어난다.

둘째, 데이터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 자동차 등을 이야기 한다. 이러한 사업영역에서의 근간은 빅데이터이다.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센서로 연결해야만 융합이 일어난다. 어느 영역에서 어떻게 조합하고 융합할 것인가에 따라 부가가치가 발생한다. 빅데이터 관련 연구를 위해서 위해 미국 정부 및 기업 데이터를 들여다 볼 기회가 많다.

셋째,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를 하다보면 일자리 축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4차 산업혁명 자체가 기존에 해보지 않거나 시도해 보지 않은 미지영역이다. 남들이 이미 간 길은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당연히 낮다. 적은 투자로 큰 성과를 내고자하는 것이 사람의 기본 욕심이다. 기업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이를 경영용어로 효율성(efficiency)이라고 한다. 효율성을 중시하는 개인과 조직은 언제가 부메랑을 맞는다. 효과성(effectiveness)을 간과한 결과이다. 효과성은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에서 비롯된다. 결국 효과성은 개인 실력(학습역량)과 조직의 탁월한 경쟁력에서 발생한다. 최근 만난 중년 직장인이 통계관련 코딩 기술을 배워야 하는지 문의해 왔다. 나의 답변은 이랬다. “마음속으로 배우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나한테 문의하는 것이지요. 지금 하는 일과 연관이 많으니 배우세요. 전문 영역을 확장하라는 것이 본인이 해주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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