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2018학년도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9월 11일부터 3일 이상의 접수기간을 정했기에 대학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9월 15일인 오늘 접수를 마감하는 곳이 많다. 원서를 접수해야 하는 수험생이나 학부형의 마음이 초조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물론 이들을 곁에서 지켜보고 조언을 해 주어야 하는 학급 담임을 비롯한 지도 선생님의 마음도 타들어가긴 마찬가지다. 4년제 대학의 경우에는 특수목적대나 산업대를 제외하고는 원서를 접수시킬 수 있는 최대치가 정해져 있기에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상당수의 대학에서 정시 모집보다는 수시모집에서 훨씬 많은 학생들을 대거 모집하는 형편이다 보니 어쩌면 인생이 걸린 중요한 한판 승부가 될 수 있는 원서 접수에 매달려 초긴장 상태가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당연히 원서접수의 최종 결정권은 학생 자신에게 있다. 수시원서 접수의 어떤 전형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비슷한 성적을 가진 수험생의 당락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 수험생의 최종 결정은 그만큼 긴장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학부형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대학입학 전형방법은 크게 수능 이후에 치러지는 ‘정시모집’과 수능 전에 치러지는 ‘수시모집’으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수시모집’이 ‘정시모집’의 경우보다 훨씬 많은 학생을 모집한다. ‘수시모집’은 다시 ‘학생부 위주 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그리고 ‘실기위주 전형’과 ‘적성고사 유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실기위주의 전형’은 주로 체육이나 미술, 음악 등의 예체능 계열의 대학에서 요구되는 전형 방법이고, ‘적성고사’유형의 전형은 대체로 1분당 1문제씩 풀어야 하는 전형방법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학생들이 치르는 전형 방법에는 ‘학생부 위주 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방법이 있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주로 교과 성적 중심의 내신 성적을 위주로 하는 ‘학생부교과 전형’이 있고 교과 성적은 물론이고 비교과 영역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활용하고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방법인 ‘학생부 종합 전형’이 있다. 당연히 ‘학생부교과 전형’에는 내신 성적이 중심이 되고, ‘학생부종합 전형’은 교과 성적은 물론 학생의 스펙 등 다양한 영역이 종합적으로 반영이 된다. 수도권의 많은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이나 ‘논술 위주의 전형’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수도권의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교과 전형’을 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지방에 있는 대학도 ‘학생부종합 전형’이나 ‘학생부교과 전형’ 방법을 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주의해야 할 것은 전형방법은 대학마다 학과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대학의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험생이 어떤 대학을 택하고 어떤 전형방법을 택해야 하느냐 하는 것은 최종적으로 학생의 몫이다. ‘교과 전형이냐?’, ‘종합 전형이냐?’, ‘논술 위주의 전형이냐?’를 선택하는 최종 결정은 수험생 자신이 쌓아온 학교생활의 모든 것을 종합해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만 하는 것도 수험생 자신의 몫이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주사위를 오늘 던져야한다. 건곤일척!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의 선택을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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