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항공우주 산업의 육성을 위해 추진중인 Aero-Inno 센터조성 사업 가운데 일부 사업부문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돼 Aero-Inno 센터의 신중한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2일 산업연구원의 Aero-Inno 센터 조성에 관한 용역 연구 결과에 대한 토론회를 가진 자리에서 Aero-Inno 센터 조성 사업부문인 경항공기 제작부분의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청주시의회 최명수의원은 경항공기산업은 국내수요가 제한돼 있고 공역규제와 공항이용의 어려움 등으로 당분간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데다 청주지역에 경항공기 유치타당성이 높다고 밝힌 항공기 제작업체들도 이미 경기도와 충남, 전북 등에 사업체가 있어 이 분야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패러글라이더 제작 부문도 세계 시장 점유율을 40%이상 차지하고 있는 국내 업체가 청주지역에 투자할 조건을 갖추지 않아 패러글라이더 제작업체 유치도 현실적으로 어려운데도 청주시가 이를 유치할 계획은 단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Aero-Inno 센터 조성을 위해 항공우주 미니공단과, 항공우주 벤처빌
딩, 스페이스 캠프 등으로 나눠 항공우주산업단지의 경우 1단계로 2만평을 조성한 후 수요증가에 따라 2만평을 추가로 조성하는 방안으로 청주공항인근과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을 후보지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 벤처빌딩은 상당구 내덕동에 조성을 추진중인 종합문화산업단지내 1천∼2천평 규모로 마련하고 스페이스 캠프는 2만여평의 부지에 숙박시설과 박물관, 우주훈련시설, 놀이시설 등을 갖춘 청소년들을 위한 최첨단 수련캠프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명수의원은 “경항공기 산업 유치는 경쟁력이 떨어져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사업성이 불투명한 부분보다는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며 “스페이스 캠프는 실현 가능성이 높아 이 부문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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