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측정소 설치 등 분야별 대책 마련

OECD는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의 최대 피해국으로 우리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노령인구가 많은 부여군은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및 감축을 위한 저감대책을 수립했다.

지난해 충남도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8㎍/m³ 수준으로 WHO 권고기준인 연평균 50㎍/m³보다는 낮은 수치였으나 2014년 42㎍/㎥, 2015년 46㎍/㎥, 2016년 48㎍/㎥를 기록, 점차 악화 추세다.

이에 군은 올해 초부터 미세먼지 경보제 및 대책본부 운영을 시작으로 부여군 대기오염측정소 설치,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추진, 대형공사장 등 미세먼지 관리, 취약계층 미세먼지 저감사업 추진, 단계별 국민행동요령 홍보 등 분야별 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미세먼지 대책본부에서는 미세먼지가 150㎍/㎥ 이상, 초미세먼지가 90㎍/㎥ 이상 농도로 2시간 지속되면 각각 주의보를 발령해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및 심혈관 질환자들의 실외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올해 8월말까지 미세먼지 주의보는 3회, 초미세먼지는 1회 발령됐다.

특히 부여읍사무소 옥상에 설치된 대기오염측정소에서는 상시 대기질을 측정해 실시간 에어코리아홈페이지(www.Airkorea.or.kr)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 부여읍 전광판을 활용해 측정결과와 단계별 주민행동요령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에 군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형공사장, 토석채취장, 도로 등 미세먼지 발생원인 관리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보조금 및 매연저감장치 부착 보조금 지원 △전기차 확대 보급, △통학차량 친환경차량 전환 △대기배출사업장 상시 관리 △영유아 보육어린이집 대상 미세먼지 저감기 설치 지원 △기초생활수급자 미세먼지 방지마스크 지원 △실내공기질 무료 측정을 통한 관리 등이다.

이용우 군수는 “지자체 차원에서 대책마련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고, 이번에 저감대책을 마련한 만큼 교육청, 어린이집·유치원연합회, 노인회 등 단체들과의 협조를 통해 적극 추진해 달라”며 “미세먼지 발생원인이 적지만 노후화된 자동차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노력을 꾸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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