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전 내일 충주서 개막...전국체전보다 먼저 개최 눈길

15일 개막되는 제37회 전국장애인전국체육대회가 체전사상 첫 선(先)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충북도와 충주시 체전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5월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매년 전국체전이 끝나는 10월말께 대회를 열어 낮은 기온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행을 주고 있다며 충북도에 장애인체전의 선 개최를 요청했다.

이에 충북도는 대한 장애인체육회와 협의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한편 대한체육위원회에서 선 개최를 동의 받았다. 선 개최를 동의 받은 추진단은 체전 슬로건을 ‘충북도 장애인이 먼저다’로 정하고 이번 체전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고 배려하는 체전으로 치룰 계획이다.

추진단은 선수들에게 이번 체전이 국민의 관심을 받으면서 개최한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선수들에게는 추위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방지하는 한편 사기를 진작 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도 사회적 약자 배려정책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봉재 충주시체전추진단장은 “‘충북도 장애인이 먼저다’란 슬로건으로 개회식 맞춰 대형현수막을 게시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차별 없이 함께 어울리는 메인 무대를 설치해 개회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장애인체전이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는 체전이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체전이 다음달 열리는 전국체전 성공 개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어느때 보다 우수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 체전추진단 관계자는 “체전 사상 선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느 대회보다 풍성한 기록이 나와 행복한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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