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매기가 일지 않는 의류판매상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2일 충북의류협동조합과 상인들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충북의류판매협동조합에 가입돼 있는 조합원은 276명, 의류협동조합에서 의류도매를 위해 서울 동대문, 남대문 등을 방문하는 차량(버스)은 도내 총 18대(청주 12대, 제천 단양 2대, 충주 음성 2대, 진천 증평 1대, 보은 1대), 매일 1천여명의 의류소매인들이 서울 동대문과 남대문 시장으로 도매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운행횟수와 차량 대수는 지난 IMF 환란 직후와 크게 변동은 없는 상태, 문제는 도매를 위해 서울 남대문과 동대문을 찾는 상인들이 지난 95∼96년 대비 50%,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정도 물량 및 이용 상인들이 줄고 있으며 계속 감소세에 있다는 것이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소비자들에게 반짝 덤핑 판매하는‘땡처리 장사꾼’까지 기승, 의류판매상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부진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소상공인들이 급증함은 물론 조합을 탈퇴하는 사례까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충북의류협동조합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지고 넓은 점포를 빌려 대대적인 광고를 한 후 며칠 동안만 덤핑 판매하는 일명 불법‘땡처리 장사꾼’까지 가세, 소규모 의류 상인들의 목을 죄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류협동조합측은 일부 콜밴 영업주들이 의류 소매인들을 태우고 서울 남대문과 동대문시장으로 의류 도매에 나서는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어 정확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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