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제안한 지역개발 사업들이 각종 공모에서 잇달아 선정돼 낙후지역 개발과 거점 지역 발전 가속화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역개발사업은 ‘지역 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낙후지역 또는 거점지역 등과 그 인근 지역을 종합·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광역단체장이 계획을 수립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승인을 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과 2종류의 개발 계획을 수립해 저개발지역은 발전을 촉진하고, 그 외의 지역은 거점지역 특성을 반영해 성장을 가속화시키는 계획을 마련해 추진해 오고 있다.

충북도가 추진하는 지역개발사업은 ‘발전촉진형’ 5개 시·군 43건, ‘거점육성형’ 14건으로 대부분 오는 2020년에서 2022년까지 끝내게 되며 일부만 2026년까지 사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러한 목표아래 추진되는 지역개발 사업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낙후지역 발전을 통한 충북 균형 발전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국토부가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가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최근 선정된 투자선도지구내 발전촉진형 사업인 ‘괴산자연드림타운’과 거점육성형인 ‘오송화장품뷰티산업단지조성’,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영동 햇살 가득 다담길 조성’과 ‘하나의 자연이 품은 단양·영월 한줄기 한자락’ 사업 등이다.

괴산자연드림타운 사업은 2천600억원이 투입돼 유기농식품산단, 물의 정원, 테마마을, 콘도미니엄, 컨벤션센터 등이 조성되고 민간 참여 협약이 이뤄진 상태다. 민간 참여자도 이미 유기농을 선포한 괴산군에서 사업을 시작한 (사)아이쿱생협 등으로 이미 가능성을 확인한 국토부가 100억원을 들여 공원과 진입도로, 주차장, 편의시설, 폐수처리시설 등을 약속한 상태다.

거점 육성형으로 추진되고 있는 ‘오송화장품뷰티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충북도의 전략 산업인 바이오와 뷰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2023년까지 2천100억원이 투입돼 화장품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수요맞춤형 사업인 ‘영동 다담길 조성 사업’은 2020년까지 3천250억원이 투입돼 영동역 철도변 비탈면 안전시설 정비를 통한 지역주민 생활 여건 개선, 국악과 와인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도시경관 조성으로 관광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진행된다.

‘단양·영월 한자락 길’ 조성 사업은 충북 단양과 강원도 영월이 공동으로 연결로를 설치해 캠핑장과 주차장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 특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단양에서는 온달관광지와 소백산 자락길을, 영월에서는 김삿갓 묘, 외씨버선길 등을 주요 자원으로 삼아 오는 2020년까지 사업을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조명을 받지 못한 지역의 관광 자원을 개발해 농촌지역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어서 그동안 농촌지역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정부의 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 충북의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화와 젊은이들의 이농현상 심화로 농촌이 여전히 국가 정책의 부담으로 남아있다는 점과 지방의 중소도시가 경기 침체로 성장 정체, 청년 실업, 임금격차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충북도의 ‘발전촉진형’ 저개발지역 성장 촉진 정책과 ‘거점육성형’ 발전 계획이 해당 지역의 발전을 도모할 촉진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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