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두고 3배 이상 급증…“도의원들, 내년 지방선거 채비 시작”

제10대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조례를 쏟아내고 있다.

30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전날 개회한 제358회 임시회에 제출된 조례 제·개정안 20건 중 의원 발의 조례 제·개정안은 16건에 달한다.

지난해 8~9월 열린 제350회 임시회와 지난 7월 열린 제357회 임시회 때 의원발의 조례안이 각각 5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이번 임시회에는 14명의 의원이 조례 제·개정안을 냈다. 자유한국당 임순묵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숙애 의원은 각각 2건을 발의했다.

조례 제정안을 낸 의원은 민주당 이광희(장애인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 연철흠(정보취약계층 정보화지원 조례), 이광진(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 조례), 이숙애(장애인공무원 편의지원 조례) 의원 등이다.

자유한국당의 윤은희(모유수유 지원 조례), 박병진(자연재난 피해 지원 조례), 강현삼(재난현장활동 물적손실 보상 조례), 임순묵(건설신기술 활용 촉진 조례) 의원도 조례 제정안을 각각 냈다.

민주당 장선배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봉회 의원 등 8명의 의원은 녹색제품 구매촉진조례 개정안 등 8건의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제10대(민선6기) 도의회 들어 연간 60여건의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안이 나왔다. 2015년에는 63건, 2016년에는 64건의 의원 발의 조례 제·개정안이 발의됐다. 올해 들어 지난 7월 회기까지 나온 의원 발의 조례 제·개정안은 35건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달 공개한 민선 6기 충북도의회 의원 의정활동 현황 분석' 자료를 보면 자유한국당 박한범 의원 10건의 조례 제·개정안을 발의해 1위에 올랐다.

민주당 이광희·장선배 의원과 자유한국당 윤은희·윤홍창·이양섭 의원이 각 7건으로 2위에 올랐으나 전반기 의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이언구 의원은 한 건도 발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가 지나면 사실상 지방선거 채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의정활동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며 “하고자 했던 일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안이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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