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 닥터}

육동민 청주새롬내과 원장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일명 ‘독감’이라 부른다. 원인균인 인프루엔자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구성 요소인 핵단백질과 기질 단백항원에 따라 A, B, C형으로 표현한다.

이중 전염력이 크고 증세가 심한 것은 A형이고, C형은 사람에게 이환되는 경우는 드물고 무증상 감염이 흔하나, 인플루엔자의 유행은 대개 겨울 동안에 일어난다. 또 전반적인 발생은 대개 1∼3년마다 발생하고 전반적인 유행이나 세계적 유행은 10∼15년 간격으로 발생했다.

특히 창궐 땐 수십만명이 사망할 수 있는 ‘슈퍼독감’이 30∼40년 주기로 발생했는데 최근 이 시기에 근접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인플루엔자의 감염은 손에서 손, 다른 사람과의 접촉에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주로 기침과 재채기에 의해 생긴 공기입자를 통해 일어난다. 인플루엔자는 1∼3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주로 기침과 인후통, 39도이상의 고열과 오한, 근육통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이런 증상이 2주일 이상 계속되고, 전신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나타난다.

합병증은 일차적 바이러스성 폐렴, 이차적 세균성 폐렴이 가장 흔하고, 중증의 뇌하수막염이나, 어린이에게 뇌막염증세와 간의 지방변성을 일으키는 라이증후군, 심낭염이나 심근염 등이 일과성으로 생길 수 있다.
임상 증세에서 열이 내려가다 다시 상승하는 경우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치료=비합병증인 경우 고열, 근육통, 기침 등에 대한 대중요법을 행하며, 환자들은 안정을 취하고 급성기 동안 충분한 수액 공급이 필요하다. A형에서는 Amantadine 같은 항바이러스제와 Ribaririn 흡입제가 있고 이차성 세균성 폐렴 등의 합병증에는 항생제를 쓸 수 있다.

예방=가장 중요한 것은 불활성화된 인플루엔자 백신의 사용이다. 예방주사를 맞으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2주 이내에 생기기 시작해 4주가 되면 최고치에 도달하고 약 5개월 정도 예방효과가 있다. 예방접종을 하면 60∼90% 독감예방이 가능하다.

독감예방접종 대상은 6개월∼2세 아이와 50세 이상 중장년까지 확대했고 닭·오리 농장과 조류독감 대응기관 근무자에게도 접종을 권한다.

최근에 미국 보건당국은 나이와 상관없이 가능하면 모두 예방백신을 맞을 것을 권했고 특히 2세 이하의 자녀를 가진 부모에게 강력히 권고하였다. 9세 이하의 경우 첫 접종 때는 2회 주사를 맞아야 하고 다음해부터 1회 추가접종을 성인은 1회 접종만 하면 된다.

그 외 예방 퇴치법으로는 과음, 흡연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공급과 휴식,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지 않고, 비타민 C가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야채 복용, 양치질과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이 있다. 아무쪼록 내 건강은 내가 지켜 가정과 사회의 안녕과 평안을 꼭 이룩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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