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순 충주시자원봉사센터장

▲ 지난달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 입은 괴산군 지역 복구활동 모습.
▲ 지난달 집중호우로 수해 피해 입은 살미면에서 복구활동 모습.
▲ 1365 나눔마을만들기 활동 모습.

지역 최대 자원봉사단체로 자리매김

단순·전문분야 등 필요한 곳에서 봉사

기본교육·정기 보수교육 등 역량강화

이혈요법·네일아트 등 전문가들 양성

양대 체전 위해 친절·소양교육 실시

최일선에서 충주 알리는 역할도 수행

봉사자 열정·헌신으로 지역발전 앞장

자원봉사자 4만5천여명이 가입돼 지역 최대 자원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한 충북 충주시자원봉사센터 이옥순 센터장은 2015년 취임해 자원봉사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 지역 유관기관, 봉사단체 등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 지역 자원봉사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를 만나 센터가 추진하는 자원봉사 사업과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센터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 물어봤다.

●충주시자원봉사센터에 가입돼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하는 일은.

우리 충주시자원봉사센터는 지역의 소외된 계층, 정부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계층과 시설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센터 자원봉사자들은 단순노력분야에서부터 재능을 가지고 있는 전문분야까지 우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한 분야는 생활편의지원(활동보조, 이동지원, 청결지원, 급식지원, 식사·반찬지원), 주거환경(주거개선, 마을공동체활동), 농어촌봉사(일손지원)활동 등 대민지원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행사(행사보조, 공연활동, 캠페인, 관광안내), 환경보호(환경정화, 환경감시),안전·공익(인권개선, 공익보호), 재해·재난·응급(피해복구, 응급구조), 국제협력·해외봉사(해외봉사, 국제행사·단체지원, 통·번역)등 사회분야에서도 다양한 봉사활동 실시하고 있다.

 

●센터가 자원봉사자들의 체계적인 봉사참여와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센터가 추진하는 교육은.

센터는 자원봉사의 기초적인 교육을 위한 기본교육을 매월 21일 충주시청 10층 남한강회의실에서 1시간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의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기본교육은 직장인 20여명의 인원이 되면 출장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또 기존 봉사자들의 역량을 높이고 자원봉사활성화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정기적으로 자원봉사자 보수교육과 자원봉사자들의 능력 개발을 위해 전문 강사를 초빙, 연 6~7회 정도 역량강화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지난해 페이스 페인팅, 이혈요법, 정리수납, 손마사지와 네일아트 등 4개 분야 교육을 통해 전문가를 양성, 각 분야별 20여명의 전문봉사단을 구성, 봉사활동을 펼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자들의 실적 입력과 자원봉사자 모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원봉사담당공무원 교육과 정보교류, 자원봉사자 프로그램개발을 위한 자원봉사 수요처 관리자 교육도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인정 보상은.

자원봉사 참여 확대와 지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인정 보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자원봉사활동의 가치 증진과 감사의 표현을 동기부여라는 자원봉사 인정 본연의 목적 범위 내에서 시행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의 기본가치인 ‘무대가성 및 자발성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자원봉사자 중심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인정 해주고 있다.

현재 센터는 자원봉사자 상해보험 가입, 이달의 자원봉사 왕 시상, 우수 및 모범 자원봉사자 시상, 자원봉사자 한마음 체육대회, 시·도 우수봉사자증 발급, 자원봉사자 우대 할인 가맹점 운영, 우수봉사자 힐링 캠프 등 다양한 인정 보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봉사자 상해보험 가입은 자원봉사활동 시 상해를 입을 경우, 응급조치에서 완쾌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원해 자원봉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자 증을 소지한 자원봉사자에게 물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 가맹점은 현재 10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센터와 지역 간의 협력 사업은.

저희 센터는 지역사회기관, 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에 이바지 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현재 45개 기관,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개의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릴레이 사업은 각 기관·기업들의 재능과 물품기부를 통해 전자제품 무상수리, 집수리, 전기무상수리, 소외계층 무료 치과 검진과 할인, 김장지원, 무료의료 검진, 무료여행, 물품기부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네트워크를 구축, 센터 등록단체 간 활동을 공유하고 봉사단체 활동현장을 방문해 격려하는 한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협력하고 있다.

지역 대학생 봉사동아리 팀장들과 연 2회 간담회를 통해 자원봉사활성화에 대한 프로그램 발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충북북부보훈지청과 연계, 매년 6월 보훈가족과 청소년이 1대1 멘토를 통해 호국보훈에 대한 교육과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기르는 나라사랑 페스티벌도 운영하고 있다.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센터는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자원봉사활동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365로 행복한 충주만들기 프로젝트Ⅰ·Ⅱ’ 라는 프로그램을 개발, 겨울철 내 집앞 눈쓸기, 자택 및 인근 공원 수시 청소 등 간단한 봉사활동을 통해 자원봉사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청소년자원봉사자 프로그램 경진대회’는 청소년들이 직접 자원봉사프로그램을 개발·발표하고 자원봉사활동에 적용하는 경진대회로,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을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 ‘순회전문 봉사단’을 운영, 전문봉사단이 소외된 지역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참여할 수 있도록 ‘가족봉사단’을 운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접목 시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집수리봉사단 5개 팀을 구성, 각 단체별로 어려운 가정을 직접 방문, 집수리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우산수리 봉사단은 자원재활용과 아나바다 운동의 일환으로 우산수리 기술을 교육하고 이 재능을 접목시켜 봉사활동을 펼치며 자원봉사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우산수리 봉사단은 현재 충주시청 민원동, 용산동 주민센터, 충주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시립도서관 등 관내 5곳에 수리된 우산을 비치, 시민들이 비가 올 때 자유롭게 사용하고 반납하고 있다.

 

●올해 충주에서 열리는 전국 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이 열린다. 양대체전 성공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하는 일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가 충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자원봉사자가 앞장서 성공적인 대회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양대 체전 참여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장애인 체육대회는 918명 모집에 1천여명 지원했고 전국체육대회는 1천229명 모집에 1천500여명이 지원하는 등 많은 관심과 열정으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했다.

센터는 양대 체전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친절과 소양교육을 8회에 걸쳐 실시해 해외동포와 전국에서 충주를 찾는 손님들을 밝은 웃음으로 맞이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체전에서 안내는 물론 체전 전반에 걸쳐 최 일선에서 충주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지역 자원봉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센터가 추진하는 모든 일이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없으면 추진할 수 없는 일이 많다, 지역사회를 위해 자원봉사에 임해 주시는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

자원봉사는 라틴어 ‘Voluntas(자유 의지)’라는 단어에서 유래됐으며 한자로는 ‘자기 스스로(自) 원하여서(願) 받들고(奉) 섬긴다(仕)’는 뜻이다.

즉 자원봉사 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받드는 것’으로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헌신적인 자원봉사는 지역발전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되는 만큼 사각지대에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힘을 보태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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