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이 ‘2019 충북무예마스터십’을 기대하는 이유는 지난해 열린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준 충북의 세계 무예성지화와 지역 발전의 기폭제로서의 가능성 때문이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충북이 치른 첫 국제대회이자, 최초의 무예대회로 81개국 1천265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우리나라가 금메달 71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58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참가 선수와 임원진, 세계 스포츠계의 거물들이 다음에 다시 하자는 목소리를 이구동성으로 내고 있다.

첫 대회의 성적이 준 만족감 보다 세계적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 제고, 개최 도시 발전 촉발, 스포츠 시설 확충 요구, 문화 산업 진흥 연계 필요성 등 앞으로 분발해야 할 필요성과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어야 하는 점도 확인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 확충한다면 충북은 세계 무예의 성지, 문화 도시,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와 문화가 융복합된 컨텐츠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갖게 됐다.

이러한 기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비슷한 시기 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이러한 국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됐음을 홈페이지를 통해 전하고 있다.

우리와 차이는 있지만 IOC는 홈페이지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에 스포츠를 통한 자신감과 가능성’, ‘지역 교통 수단의 발전’, ‘묶은 시설의 재활용과 업그레이드‘, 스포츠를 통한 통합’, 차기 ‘범-미주 마스터게임’ 주도 등을 성과로 꼽았다.

국제 규모의 스포츠 대회가 외관상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시민 의식과 문화 창달에 있다는 점도 함께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리우 올림픽은 브라질 국민들에게 커다란 유훈을 남겼음을 IOC는 간접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2004년 베이징 올림픽도 중화를 자랑하는 중국인들에게 우리의 ‘88올림픽처럼’ 자긍심으로 남아 있다.

200조원을 투입하는 출혈에도 불구하고 각종 SOC 확충과 시민의식 고취를 통해 국가 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고, 대외 이미지 개선으로 중국 투자에 대한 믿음을 높여 올림픽 직후 10%의 이상의 성장세를 달리기도 했다.

스포츠가 우리 지역 발전에 커다란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리의 기대에 맞춰 세계 스포츠계도 충북의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개최에 우호적이다.

2019 충북무예마스터십을 준비하고 있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2019년 충북무예마스터십이 IOC 공식 후원대회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회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후원대회 지위를 얻으면 무예마스터십은 명실상부한 국제 스포츠대회의 지위를 얻게 된다.

IOC 공식 후원대회가 되면 무예마스터십 경기가 올림픽 채널로 중계되며 대회에 IOC의 오륜기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각계의 대회 후원이 대폭 늘게 되고, 세계 우수 선수들의 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충북이 세계 무예인들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분발을 기대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