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박사

이 세상 사람들 중에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돈을 좋아한다. 어린이들도 돈의 가치를 알게 되면 돈에 대한 욕심을 부리게 되고 나이가 많은 노인들도 더욱 편안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는 돈이 꼭 필요하며 이 세상을 떠나가는 죽은 사람에게도 저승 가는데 필요한 노자돈을 챙겨 드린다. 또 돈은 가난한 사람들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수조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부자들도 많은 돈을 갖고 싶어 한다.

이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돈의 실체는 무엇인가?

돈은 ‘돈다’는 동사에서 유래했고, 한 곳에 머물지 않고 돌아다닌다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현재는 돈이 없는 사람도 돈이 돌아 부자가 될 수 있으며, 지금은 부자인 사람도 돈이돌아 한순간에 가난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돈을 써야 돈이 들어온다고 적당한 소비를 권하기도 한다. 지금 가난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며 희망과 용기를 갖기 바란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속담에서도 돈의 위력을 강조헤 표현 한 사례가 많다. ‘돈이 양반’, ‘돈이 장사’, ‘돈이 제갈량’, ‘돈이 많으면 장사 잘 하고’, ‘돈만 있으면 처녀 불알도 산다’, ‘돈만 있으면 귀신도 부릴 수 있다’, ‘돈만 있으면 개도 멍첨지라’ 라고 돈의 힘을 표현하고 있다.

돈이 힘의 상징일 수는 있지만 돈 많은 사람을 무조건 존경하지는 않는다. 우리주변에도 돈 많은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돈많고 존경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 돈을 벌어 모으기만 하고 쓰지는 않는 구두쇠·자린고비·수전노 등은 비난과 풍자의 대상이 된다. 흔히, 돈은 벌기보다 쓰기가 더 어렵다고 하여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써라’라고 한다.

얼마 전 세계 최대 부호 빌 게이츠의 ‘통큰’ 기부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게이츠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세계적으로 기부 문화를 이끄는 인물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게이츠는 지난 6월 46억8천만달러(한화 약 5조3천200억원)에 달하는 MS 주식 6천400만주를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사례가 아닌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평생 어렵게 모은 전재산을 사회를 위해서 또는 어려운 사람을 위해서 기부하는 사례가 뉴스를 통해서 종종 소개되기도 한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의미있게 쓰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부는 이시대에 꼭 필요하다.

돈의 가치는 쓰임의 목적에 따라 그 차이가 크다. 몇백만원의 돈이 수천억 부자에게는 큰 가치가 없겠지만 몇백만원의 돈이 없어서 아파도 수술을 못하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생명과 바꿀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돈의 가치는 분명하다. 하지만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돈이 인생의 목표, 삶의 목적이 된다면 돈에 대한 끝없는 욕심으로 매일매일 부족함을 느끼고 불행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돈은 어디까지나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하나의 수단이지 목적과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돈을 지배해야 한다. 그것이 인생살이에 더 쉽게 영원히 행복해 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진정한 부자는 통장의 잔고보다 마음이 부자 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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