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제 유도하던 방식 폐지 선언

김상곤(사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故) 고현철 부산대 교수의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총장 선출과 관련해 대학의 자율화를 선언했다.

총장 공석으로 인한 대학의 혼란과 갈등 역시 조속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학 자율화와 민주주의·총장직선제 등을 요구하며 투신한 고현철 교수의 2주기인 17일 부산대 10·16기념관에서 ‘故 고현철 교수 2주기 추도식’을 개최했다. 특히 2주기를 맞은 올해 추도행사에는 신임 김상곤 부총리도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부총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교육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는 고 고현철 교수님의 뜻은 그간의 시대착오적이고 퇴행적인 정책들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다시 꽃피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립대 총장 후보자 선출에 있어서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하겠다”며 “대학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자율적으로 후보자 선정방식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각종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간선제를 유도하던 방식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이 선정해 추천한 후보자에 대해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인사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총장 공석으로 인한 대학의 혼란과 갈등 역시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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