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메뉴 공급…전수조사 따라 후속조치

살충제 계란 유통이 확인되면서 학교와 군대 등 대규모 급식처에서 계란 사용이 중단됐다.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대체품을 사용하거나 식단을 바꿀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16일 도내 학교의 급식 제공에 계란 사용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국공립 초·중·고와 도서관, 연수원 등 직속기관에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급식재료로 계란 사용을 잠정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급식에 계란 사용을 중지하라”고 주문했다.

일선 학교에선 계란을 사용하는 메뉴는 다른 식재료로 대체하거나 식단을 변경할 예정이다.

충남도교육청도 정부 증명서 발급 계란 외엔 급식 사용을 중단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도내 급식 시행 학교 183곳의 급식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적합판정을 하고 증명서를 발급한 전국 241개소의 농장 계란 외에는 사용을 중단하도록 도내 모든 학교에 지시했다.

군도 장병들의 급식 관리에 서둘러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피프로닐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진 관련지역 농가는 군납 계란 농가는 아니나 국방부는 15일 부로 계란의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계란 급식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기업체나 공공기관 내 급식업체들도 이날부터 계란을 식단에서 제외했다. 이들은 앞으로 최소 1~2일 동안은 식약처의 전수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란을 대체한 메뉴만 공급하기로 했다.

봉사단체 등의 무료급식소 등도 계란 사용을 중지하고 식단을 바꾸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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