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5일 청주 운동초등생 대상
‘미호천 환경개선 프로젝트’ 진행

▲ 충북 진천군 초평면 중석리 세월교에서 바라본 미호천 하중도.

충북연구원 부설 충북학연구소(소장 김규원)는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방학을 맞은 청주 운동초등학교 학생들과 ‘미호천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호천은 충북지역을 관통하는 중심 물길로 충북지역 주민의 삶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물길이지만 많이 오염돼 그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충북학연구소는 그동안 산업발달 중심으로 이용해 왔던 미호천을 문화와 자연환경 중심으로 새롭게 바라봐야 하는 시대를 맞아 어린이들에게 미호천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미호천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충북학연구소에서는 2017년 ‘충북의 재발견’ 사업 일환으로 이 행사를 기획했으며 14일 첫날 은 운동초등학교 신청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호천 현장 답사를 진행한다.

미호천 현장 답사는 청주시 무심천과 만나는 까치내의 지명 유래비 답사를 시작으로 미호천 물길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제방 길을 따라, 옥산대교를 건너 우안을 따라 거슬러 올라가면서 오창읍 신평리 전망대와 세월교에서 미호천의 자연을 감상한다.

이어 오창 팔결교를 건너 다시 미호천 좌안 신팔교 아래에 집결해 미호천 지킴이들과 함께 미호천에 살고 있는 토종물고기와 모래하천의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미호천의 가치와 역사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청주시 정북동 정북토성 답사를 진행한다. 미호천 답사로 아이들은 동식물과 상생하는 미호천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물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유익한 시간을 갖는다.

오는 16일부터는 운동초등학교 컴퓨터실에서 미호천의 환경(수질, 주변 온도·습도 등)을 코딩교육과 접목시켜 개선방안을 모색해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지역의 주요 하천인 미호천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충북학연구소 최병철 연구원은 “충북의 재발견 사업은 지역 내 역사, 문화, 예술, 환경 등에서 그 가치를 돋보일 필요성이 있거나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그 속에 내재 돼 있는 정신문화를 도출해 지역마케팅 및 지역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충북학연구소에서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라며 “올해는 ‘미호천’을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학연구소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라나는 학생들의 지역 환경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충북의 유형, 무형 문화에 대한 관심을 고취해 지역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프로젝트 이외에 미호천 답사를 통한 미호천 환경의 현황과 실태, 보존 관리방안 등을 알릴 수 있는 책 ‘우리 물결, 미호천(가제)’을 기획, 다음달 중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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