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군외식업조합에 전국대회 출전 육상선수들 위한 식당 운영 요청
오수처리 등 대책 없이 천막치고 음식점 운영…청결성 부족 등 논란

보은군이 제46회 추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경기대회 겸 제5회 추계 전국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하면서 선수들의 식사 위생문제로 지적을 받고 있다.

보은스포츠파크 일원과 보은공설운동장에는 10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중학교 36개, 고등학교 42개 등과 중·고등학교 1학년 26개, 초등 16개교 등 모두 120개 종목에 출전하는 3천5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보은을 방문한 가운데 음식의 위생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군은 3천5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해 경기일정에 따른 식사를 제공할 대형식당이나 컨벤션센터 등의 부족으로 보은국민체육센터 뒤편에 한국외식업 보은군지부와 협조해 선수들의 식사를 해결할 임시 식당을 마련했으나 청결함이 도마에 올랐다.   

이런 위생문제는 지난 6월 전국장사씨름대회 때도 씨름협회 측이 국민체육센터 앞에 부스 음식점 30여곳을 운영하려 했으나 여름철 위생관리에 문제를 들어 정상혁 군수가 불허했다. 하지만 올해도 보은국민체육센터 뒤편에 한국외식업조합 보은군지부가 오수처리 등의 대책도 없이 천막을 치고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민철 외식업조합 보은군지부장은 “지난 6월 씨름대회 때는 보은군이 협조를 요청해 식당을 개설했다”며 “우리도 여름철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어 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게 좋지만, 선수와 부모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식당을 개설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성인국 군 스포츠사업단장은 “이번에 운영하는 군민체육센터 뒤 음식점은 오수를 따로 모아 처리하는 등의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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