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위원장 “좋은 인재 적극 영입해 변화 모색할 것”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덕흠 국회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인재 영입에 중점을 둔다고 강조해 최근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충북도의회 의원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9일 박 도당위원장은 “좋은 인재를 적극 영입해 당의 쇄신과 개혁노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실었다.

차기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해 열린 충북도당 운영위원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박 위원장은 수락 인사말을 통해 “당의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홍준표 대표는 많은 권한을 지방(시·도당)에 위임하겠다고 했다”면서 “뼈를 깎는 쇄신과 개혁을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새롭게 변화하는 적통 보수정당, 충북의 미래를 선도하는 제1 야당 역할에 매진하겠다”며 “당직자, 당원, 도민과 숙의하고 화합하면서 발전하는 충북을 만드는데 헌신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박 도당위원장이 이 같은 의지를 천명함에 따라 한국당에서 제명된 된 재심 신청을 한 박봉순(청주8), 김학철(충주1), 박한범(옥천1) 의원 등의 입지도 좁아지게 됐다.

충북도당 차원에서 이들에 대한 제명 처분을 통해 당의 쇄신 이미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인물로 그 자리를 채우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들 의원은 지난달 16일 충북 청주·보은·증평·진천 등의 물난리 이후 18일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떠나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한국당 중앙당은 이들에 대한 제명 처분을 내렸고, 이들은 이에 불복해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박 도당위원장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충북 국회의원·당협위원장에서 차기 도당위원장에 합의 추대됐었다. 이날 도당 운영위원회 의결에 이어 중앙당 최고위원회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임기를 시작한다.

1953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 제5대 국민생활체육검도연합회장, 새누리당 중앙연수원장, 새누리당 조직부총장 등을 지냈다.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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